한국 휴대폰 세계시장 `휩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아트 댓글 0건 조회 11,811회 작성일 07-10-10 15:52본문
한국 휴대폰 세계시장 `휩쓴다` |
삼성ㆍLG 분기 최대 판매량 기록 삼성 2위 굳히기…LG 4위 맹추격 |
올 3ㆍ4분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각각 4000만대와 2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3위 모토로라와 격차를 더 벌여 나가는 추세이고, LG전자는 4위 소니에릭슨과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2일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저가폰 시장에서 호조를 이어가며 출고대수가 4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영업이익률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1ㆍ4분기 3480여만 대에 이어 2ㆍ4분기 3740여만대를 출하했다.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4000만대를 돌파할 경우 연말 성수기를 거치면 올 판매목표량인 1억4000만대를 훌쩍 뛰어넘은 1억500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토로라가 구조조정을 거친 만큼 하반기 들어 부진에서 회복할 경우 점유율 측면에서 경쟁도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대거 신규제품을 출시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도 최근 "1위 노키아를 잡고 3위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서 저가폰 중심으로 내년에는 연산 2억대까지 물량확대가 필요하며 플랫폼화와 비용구조개선을 통해 영업이익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산 2억대는 세계 휴대폰시장점유율 기준 16%대 수준이다.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 역시 사상처음으로 분기 휴대폰 판매대수가 22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11.6%에 비해 다소 줄어든 8%선으로 예상되지만 인도나 중남미 등 개도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시장점유율도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1ㆍ4분기 1580만대에서 2ㆍ4분기 1910만대까지 분기마다 300만대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연산 8000만대 돌파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LG전자 남용 부회장도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7 한국전자전에서 "개도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저가폰 개발프로젝트인 `주몽 프로젝트'의 제품 이익률이 예상보다 좋다"며 3ㆍ4분기 성과를 낙관했다.
그는 또 프리미엄폰 전략에 대해서도 "최근 출시한 뷰티폰의 시장 반응이 뜨겁고 `초콜릿'을 능가하는 메가 히트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몽폰은 중국과 인도ㆍ동남아ㆍ중남미를 겨냥한 개발 프로젝트로, MP3 대신 라디오를 넣고 카메라를 뺀 바(Bar) 타입의 100달러 미만 엔트리 프리미엄폰을 말한다. LG전자는 2ㆍ4분기부터 주몽폰 프로젝트를 가동해왔다.
조성훈기자 hoon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